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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People Analytics

조직문화 담당자의 업무일기

by ministar 2022. 9. 29.

나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나는 뼈 속까지 공대생인 사람이'었'다.

원래 하던 일은 제조업 공장에 있는 장비에서 매 분, 매 초 마다 쏟아내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이었다.

매일 테라바이트(TB)에 가까운 데이터를 분석해 현재 만들고 있는 제품이 괜찮은 놈인지, 아닌지를 예측하는 일이었다. 

 

해석하기도 어려운 공장 데이터를 가지고 놀던 중(=일하던 중), 아주 우연한 기회에 조직의 문화를 만들고 가꾸는 일을 맡게 되었다. 

 

 

처음 제안이 왔을 때를 돌이켜 보면.. 

데이터 처돌이었던 나는.. 기계가 말하는 숫자 데이터보다 사람이 말하는 데이터가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했던 것 같다.

 

조직문화라는 '단어'의 의미 정도만 알던 내가,  기업의 조직문화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되다니.. 

수학문제처럼 답이 딱 정해져있지 않은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내게 쉽지많은 않았다.

 

어느덧 3년,

내가 조직문화 조직에 몸담은 시간이다. (물론, 현재도 ing)

또한 부족한 나의 지식을 쌓고, 우리회사 직원들의 전반적인 모습을 파악하는데 걸린 시간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조직문화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짠'하고 바뀌는 것이 '정말로' 아니더라.

내가 목적지를 정하고 걸어가고 있었음에도,  여정이 길고 복잡해
어느 순간 내가 어디있는지, 목적지가 어디었는지 헷갈리는 순간들이 찾아왔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나와 우리 팀원들의 여정을 기록하면서 중간 중간 '나'를 점검하고, 
나와 같은 일을 하는 다른 회사/사람들이 가는 길은 어떠한지 같이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다.
나는 혹은 그들은 어떻게 조직문화를 바라보고, 접근하는지..

 

글쓰기에 소질이 워낙 없는지라, 이 곳에 감히 나의 글을 (글보다는 워딩의 나열 수준일지도 모른다) 적어내려간다는게 가당키나 한 가 생각도 든다. 

그래도 안해보는 것 보단 낫지 뭐(?) 라는 생각으로 나의 글쓰기를 시작해보려 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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